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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폐쇄성폐질환

담배연기나 분진 등의 위험인자에 오랫동안 노출되어 기도와 폐실질에 만성적인 염증이 생겨 기도가 좁아지는 병입니다.

• 만 성 : ‘급성’의 반대말. 잘 낫지 않는다는 뜻.
• 폐쇄성 : 숨을 내쉴 때 기도가 좁아져서 막힘.

나이가 들면 모든 장기가 노화하여 기능이 떨어집니다. 만성적인 염증으로 폐가 망가지면 재생되지 않습니다. 폐 기능이 정상치의 50% 미만으로 감소 하기 전에는 대부분 증상을 느끼지 못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증상을 느껴서 병원에 왔을 때는 치료 효과가 낮습니다.
모든 만성질환이 그렇듯이 만성폐쇄성폐질환도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40세 이상 모든 흡연자는 1년에 1회 이상 폐기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특히 기침이나 가래가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이전보다 숨이 차다면, 의사에게 진료를 받고 폐기능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심장혈관질환, 암, 뇌혈관질환 다음으로 사망률이 4위인 병입니다. 몸이 아파서가 아니라 숨차서 꼼짝 할 수 없게 되는 질환입니다.

‘만성기관지염’ 또는 ‘폐기종’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의 다른 이름입니다. 1년에 3개월 이상 기침, 가래가 지속되고 2년 동안 반복되면 ‘만성기관지염’이라고 진단합니다. ‘폐기종’은 가슴 X-선 촬영으로 의심해 볼 수 있고, 흉부 CT를 촬영하면 폐 모양이 변한 것으로 알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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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 목표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한번 생기면 완전하게 나을 수는 없는 병입니다. 하지만 꾸준하게 관리와 치료를 하면 병과 관련된 합병증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고, 일상생활에서의 장애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으며, 질환이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치료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질환의 진행 억제
    (2) 증상악화 예방
    (3) 운동능력 향상
    (4) 건강상태호전
    (5) 합병증의 예방과 치료
    (6) 사망률의 감소
    (7) 치료와 관련된 부작용의 예방 또는 최소화

  • 02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치료법 (1) 금연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있어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치료는 금연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담배에 의해 발생한 병이므로 병의 원인이 되는 흡연을 중단하는게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금연하는 환자들과 비교할 때 흡연을 계속하는 환자들은 폐기능이 더 빠르게 악화됩니다.

    (2) 약물요법 만성폐쇄성폐질환치료 약제는 경구 약보다는 흡입제제가 많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경구약에 비해 흡입 약물은 기관지에 직접 흡수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고 우수하며 전신흡수가 적어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습니다.
    ① 항콜린제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에 기본적으로 사용 되는 약물로, 기관지를 수축시키는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차단하고,점액분비를 감소시켜 기도 폐쇄를 막아주는 약물입니다.

    ② 흡입지속성베타-2 작용제
    기관지평활근에 주로 분포되어 있는 베타2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기관지확장효과를 나타내는 동시에 기관지의과민성을 줄이고, 점액섬모의 운동을 촉진하는 효과를 지닌 약물입니다.

    ③ 흡입스테로이드 제제
    기도의 염증 반응을 줄여 폐기능을 개선시키고 급성악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지닌약물 입니다.

    ④ 흡입지속성베타-2 작용제 및 흡입스테로이드 복합제제
    지속흡입용 기관지 확장제 및 흡입스테로이드 성분이 합쳐진 복합제제로 한번에 두가지 약을 흡입할 수 있어 이용이 편리합니다.


    (3) 산소치료 모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 추천되지는 않으나 동맥에 흐르는혈액에 저산소혈증이 지속되는 경우 지속적인 산소요법이 필요합니다.이와 같은 적응증에 해당되는 환자들의 경우 하루 15시간 이상 장기적으로 산소를 투여하면 생존율이 높아 집니다. 과거에는 병원에서만 산소 치료가 가능하였으나 산소발생기기의 보급화로 인하여 현재는 가정에서도 산소 치료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4) 호흡재활치료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호흡재활 치료를 받게 되면 운동능력의 향상과 호흡곤란 증상이 나아질 수 있습니다. 호흡재활치료는 최소 2달 이상시행하여야 하며 장기적으로 시행할 경우 보다 효과적입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자가관리 지침

1. 반드시 금연!!!

(1) 건강인도 담배를 피워서는 안되지만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반드시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계속 담배를 피우게 되면 폐기능이 빨리 악화되며 갑작스런 호흡곤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합병증이 많이 증가합니다.
(2) 금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의 기본이며 유일하게 만성폐쇄성폐질환의 자연경과를 바꿀 수 있는 치료법입니다.
(3) 금연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굳은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주위의 격려와 관심이 필요합니다. 니코틴 대체 요법 등과 같은 약물치료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금연이 힘들 때에는 의사의 도움을 받도록 하십시오.
(4) 금연에 실패 하더라도 좌절하지 마시고 성공할 때까지 계속 시도해야 합니다.


2. 해로운 환경과 먼지, 알러지를 피해야 합니다.

(1) 담배연기 외에 직업상 또는 기타의 이유로 접하게 되는 해로운 분진이나 연기를 피해야 합니다.
(2) 공해나 황사가 심하면 외부활동을 삼가고 실내에 머뭅니다.
(3) 알러지가 있으면 원인이 되는 물질을 가능한 한 피해야 합니다.
(4) 집안에 습도를 알맞게 유지해서 곰팡이가 없게 해야 합니다.


3. 인플루엔자와 폐렴을 예방하고 조기에 치료해야 합니다.

(1) 많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들이 독감 유행기에 증상이 악화되며 독감에 걸리면 폐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 감기나 독감환자와의 접촉을 피합니다.
(3) 손을 자주 씻고 다른 사람이 전화기를 사용하면 소독합시다.
(4) 매년 10월 중에 반드시 독감 예방주사를 맞습니다.
(5) 모든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폐렴 예방주사 접종이 권장됩니다.
또한 65세 이전에 접종을 받고 5년이 경과한 경우 재접종이 권장됩니다.최근에는 단백결합백신이 추천됩니다.


4. 적당한 운동과 영양 섭취가 중요합니다.

(1)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폐와 심장의 부담이 많이 늘어납니다. 따라서 적당한 운동과 체중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2) 걷기나 자전거 타기와 같은 유산소 운동은 기운을 나게 하고 일상 생활을 편하게 합니다. 유산소 운동은 주 3회 이상 한번에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을 하면서 호흡근 훈련을 같이 하면좋습니다.
(3) 운동은 천천히 본인이 견딜 수 있는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숨이 차면 멈추고 휴식을 취합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소에서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하면 좋습니다.
(4) 호흡재활치료는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줄일 뿐만 아니라 약물사용과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인한 입원을 줄입니다.
(5) 급성악화 후 힘들더라도 운동을 하면 근력 강화, 증상 개선, 폐기능 호전 등 여러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6)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가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알맞은 영양을 섭취해야 합니다.
(7) 식사는 여러 번 나누어 먹는 것이 좋고, 탄산음료, 사과, 오이, 브로콜리와 같은 가스를 생성하는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5. 기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합니다.

(1) 스스로 페이스를 조절하여 쉽게 피로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무리하게 일을 해서는 안됩니다.
(2) 중증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는 집안일을 하기 편하도록 가구를 배치하고 카트나 집게 등 기구를 이용하여 집안일 할 때 힘이 들지 않도록 합니다.
(3) 힘이 들고 피곤할 때는 휴식해야 합니다.
(4) 스트레스를 받으면 흥분하게 되어 숨이 차고 호흡수가 빨라지면서 호흡근육을 피로하게 됩니다. 심한 경우 공황상태에 이르게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기분을 진정시키고 안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산소 치료에 대해서

(1)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심한 경우 산소 치료를 하면 증상을 호전시키고 생명을 연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고 심한 저산소증이 있는 환자에서만 도움이 되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2) 흡입하는 산소 농도가 높다고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적절하게 사용하시기 랍니다.


7. 급성악화 시 행동요령

(1) 급성악화는 호흡곤란, 객담 증가 등 호흡기 증상의 급작스러운 악화를 말하며 대개는 호흡기 감염에 의해 일어납니다. 급성악화가 심한 경우 입원해야 하며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급성악화는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감기 등에 걸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객담이 노랗게 변하거나 증가하는 경우, 감기 증상, 발열, 호흡곤란, 숨소리가 쌕쌕거리면 급성 악화를 의심해야 합니다. 병원을 방문하여 초기에 치료받는 것이 좋습니다.
(3) 급성악화가 생기면 안정하고 의사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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